일본 여행

[일본 여행] 나가노 여행 - 숲 속의 휴식처 야키모치야와 젠코지

캣치 킴 2022. 11. 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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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모치야 풍경

도쿄에서 3~4시간 거리에 위치한 나가노는 도심을 떠나 쉬려 하는 도쿄 사람들에겐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지난번 소개한 산촌 테라스 ([일본 일상] 나가노 여행. 물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 속 호텔 - 산촌 테라스 山村テラス)와 가루이자와([일본 여행] 도쿄 근교 피서지 가루이자와(軽井沢) 여행. 하루니레 테라스)에 이어 또 다시 단풍의 계절에 맞추어 나가노에 여행을 왔습니다. 

도쿄에서는 산이나 숲을 보기 힘들어서 항상 나가노에 오면 산속 깊은 곳에 숙소를 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산촌 테라스 포스팅에서 자연이 너무 예쁘고 별도 너무 좋아서 다시 한번 비슷한 느낌의 숙소를 골랐었는데 아쉽게도 비가 와서 별은 볼 수 없었지만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된 숙소입니다. 이름은 야키모치야(やきもちや)라는 이름의 숙소로 산골 깊은 곳에 위치해 있고 자그마한 온천과 각종 요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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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기모치야 가는 길

저희는 픽업 버스를 예약해서 나가노 역에서부터 간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야키모치야 0.7km 옆에 천연온천과 지비애 요리라고 적혀있는데 지비애 요리는 사냥하거나 직접 수확한 재료로 만드는 요리라고 합니다. 

야키모치야 도착

비가 와서 조금 아쉽지만 비와 구름이 또 다른 느낌을 내주고 있었습니다.  

야키모치야 내부

이런 곳에 여행오는 한국인이 나 말고도 있을까? 하는 이야기를 여자 친구와 했었는데 나중에 직원분이랑 대화하고 보니 가끔 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더 말도 걸어주시고 '맛있어요' 같은 간단한 한국어도 해 주셔서 더 좋았습니다.

야키모치야 내부

 

야키모치야 방

야키모치야 방 내부는 이렇습니다. 2인실인데 제법 크네요. 이 뒤로는 티비와 테이블, 이불이 있습니다. 겉모습에서 느껴지듯 침대는 없습니다만 바닥이 딱딱하지 않은 재질이라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네요.

야키모치야 노천온천 (공식 홈페이지 출처)
실내 온천

숙소에는 천연 온천이 있었는데 사람이 없어서 외부에서 한시간 정도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날이 좋았다면 별이 보였을 텐데 비가 왔어서 별 대신 비를 맞으며 온천을 즐겼네요. 가끔 일정이 안 맞아주면 비 오는 노천온천을 하게 되는데 비가 오는 노천온천도 나름 분위기 있고 상체는 차갑고 하체는 따뜻한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석식

저녁으로 나온 요리들. 나가노에서 구한 채소들로 요리를 한다고 합니다. 정말 맛있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은 음식들이네요. 채소만으로도 이런 맛을 낼수 있다니... 이렇게 매일 먹으면 정말 건강해질 것 같네요.

밤에 잠시 나와봤습니다. 옜날 건물 분위기가 참 좋네요.

 

올림픽 시청 일본 vs 독일

이날은 올림픽을 하던 날이었는데 올림픽을 위해 나가노 역 근처에서 사과 맥주를 사 왔습니다. 저는 일본에 살다 보니 일본을 응원했는데 일본이 독일을 꺾다니 정말 의외의 일이었네요. 일본인인 여자 친구보다 오히려 더 날뛰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는 오야키를 직접 만들어 주십니다. 오야키는 하나의 200엔 정도 했었는데 꼭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여관에서 직접 만들다 보니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주어 정말 맛있었네요.

아침 식사

아침 식사로 나온 요리들... 배불러... 

오야키

오야키를 굽고 계시네요. 여자 친구는 오야키를 보면서 핸드폰으로는 뭘 보고 있던건지...

다음날은 날이 맑아졌네요. 어제랑은 또 다른 경치를 보여줍니다. 

다시 나가노역으로..

숙소를 나와서 젠코지를 향했습니다. 

젠코지 앞에는 길게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가게들이 많고 종류도 많아서 하나씩 맛보면 점심 식사를 따로 안 해도 됩니다. 

아마사케와 파, 미소, 치즈가 들어간 빵(?)을 먹었습니다. 아마사케는 우리나라 식혜의 따뜻한 버전 같았습니다.

일본에서는 매운맛 찾기가 힘든데 그 와중에 시치미는 구비해 둔 가게들이 많습니다. 한국인 입에는 전혀 맵지 않지만요... 시치미는 고춧가루 이외에도 7가지 향신료가 들어간 향신료인데 7가지 종류를 골라 직접 만들 수 있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젠코지 가는 길
젠코지 가는 길

군데군데 옛날 건물들이 보입니다.

 

여자 친구가 구매하길래 야키토리인줄 알고 좋아했는데 전병이라고 합니다. 따듯한 전병이 너무 맛있었네요. 

 

젠코지 입장

젠코지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줄에 서봤습니다. 절에서 나온 분이 머리를 한 대씩 때려주십니다.

빨간 조화

빨간색의 조화가 이쁘네요.

하코 몬젠
하코 몬젠

마지막으로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야키모치야에서 제법 가정식을 먹었어서 점심은 닭고기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들어왔는데 정말 맛있었네요.

나가노 역 Beck's 커피

나가노 역에서 BECK's 커피를 마시며 도쿄행 버스를 기다립니다.

 

야키모치야 위치

5286 Nakajokusagano, Nagano, 381-3202

 

젠코지 위치

491 Naganomotoyoshichō, Nagano, 380-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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