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는 크게 야후 옥션과 메루카리가 있는데 요즘에는 대부분 메루카리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메루카리는 2013년 2월에 창업하여 같은 해 7월 앱 제공을 시작해 2017년에는 누적 다운로드 수가 1억을 돌파하였고 짧은 기간동안 단숨에 시가총액 1조 엔 이상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중고나라와 메루카리의 다른 점이라면 메루카리는 판매대금의 10%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익명으로 이용이 가능해서 주소나 개인정보를 상대에게 알려줄 필요가 없고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배송이 가능해서 자주 이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고 거래에서 자주 있는 벽돌 배송이나 손상 제품 배송 등 악의적인 판매에 대해 메루카리의 경우 메루카리가 책임을 지는 방식이니 개인적으로는 수수료를 어느정도 지불하더라도 안전한 방식의 거래를 가능하게 해 주니 고맙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판매 대금은 메루카리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메루페이(メルペイ)를 이용하여 마트나 음식점, 편의점 등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판매한 대금으로 다시 중고를 구매하는데 사용하게 되는 것 같네요. 의외로 다 읽은 한국 책들도 판매가 돼서 놀랍습니다. 역시 일본에도 한국분들이 많이 계시나 보네요. 오늘은 판매된 중고품을 보내려고 합니다.
저는 주로 집 앞 패밀리 마트에서 발송하는데요. 패밀리마트 내에 메루카리 전용 발송함이 있어서 점원에게 가서 이것저것 말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발송이 가능합니다.
앱 내에서 발송하기 버튼을 누르고 발송 방법에서 '네코파스(ネコパス, 무게와 사이즈에 따라 다름)'를 이용해 보냅니다. 무게나 사이즈에 따라 발송 방법이 다른데 발송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통 책이나 옷같이 두께가 3cm 이내이고 A4용지 사이즈일 경우 네코파스를 선택해서 175엔 정도에 보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상자도 편의점이나 100엔 샵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상자가 있다면 메루카리 상자를 구매하지 않아도 보낼 수 있습니다.
상품을 발송할 때는 서점이나 편의점 등에 메루카리 포스트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우체국이나 편의점에서도 발송이 가능한데 본인 편리한 방법으로 발송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운 좋게도 주변에 메루카리 포스트가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메루카리 포스트 위치 검색 사이트 링크도 같이 첨부합니다.
메루카리 포스트에 도착하면 이런 거대한 기계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화면에서 알려주는 대로 따라 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바코드를 카메라에 인식시키면 택배 상자에 붙이는 씰이 출력되고 동시에 포스트를 넣을 수 있도록 문이 열립니다.
여기다 넣고 문을 닫으면 끝. 잘 모를 때는 편의점 점원에게 가져가서 보냈었는데 알고보니 상당히 간단하고 편리해서 이 방법을 가장 자주 이용하고 있네요.
일본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는 메루카리 외에도 라쿠텐의 라쿠마나 야후 옥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메루카리가 가장 이용자도 많고 상품도 많고 관리도 잘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라쿠마는 수수료가 5%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값 비싼 중고품을 판매할 때는 라쿠마에 등록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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