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주말에 맑고 따뜻한 날이 찾아와서 신주쿠에 봄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쿠타마 지역 주변의 등산을 하려고 했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공원 나들이로 대체했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아마 등산 포스팅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평소에 카페에 가는 것은 좋아하지만 커피는 카페인 부작용으로 가끔 심장 두근거림이나 밤에 잠을 설치는 일이 있어서 되도록 안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오랜만에 마신 카페라테가 너무 맛있어서 커피에 맛을 들여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어느 커피를 마셔도 맛을 잘 모르는 문외한이지만요..
신주쿠 교엔 피크닉(계획은 신주쿠 교엔 피크닉이었습니다.)을 하기위해 신주쿠 역 고가 바로 옆 블루보틀에 들렀습니다.
블루보틀 로고는 언제봐도 깔끔하고 예쁜 것 같네요. 매장 분위기도 차분해서 참 좋아하는 카페입니다.
커피를 테이크 아웃해서 신주쿠 교엔으로 가보니 최근 들어 코로나 방지 차원에서 신주쿠 교엔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더군요...
그래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요요기 공원으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요요기 공원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자주 들르는데 역시 익숙한 곳이 최고..
준비해 온 계란 샌드위치와 블루보틀, 신주쿠 주변 마트에서 구매한 먹거리. 100엔 샵에서 구매한 시트가 너무 저렴해 보이네요.
요요기 공원에 들르면 항상 찾아오는 도그런 ([일본 일상] 햇빛 좋은 날 요요기 공원 산책하기. 도그런). 신나게 뛰어노는 대형견들을 보면 저까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나중에 주택을 산다고 해도 대형견을 키울 자신은 없을 것 같네요...
공원에 나오면 항상 일본에는 정말 외국인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가로지르는 비행기와 푸른 공원의 조화가 너무 예쁩니다. 멀리 보고 자연을 보면 눈이 휴식한다고 하던데 정말 좋은 휴식 취한 느낌이 드네요.
4월 말이면 일본은 골든위크라는 긴 연휴가 있어서 많은 외국인들이 잠시 귀국하는 것 같은데요. 저도 다음주면 잠시 한국에 오랜 기간 못 보던 가족들을 만나러 귀국합니다. 일본에서의 삶도 굉장히 만족하고 살고 있지만 오랜만에 돌아가는 한국이라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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