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노시마는 일본 농구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오프닝에 등장하는 철도 건널목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장소일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세타가야구는 도쿄의 서쪽에 있어 에노시마와 가마쿠라가 상당히 가까운데도 수년간 살면서 왜인지 아직 방문하지 않은 여행지입니다. 여느 관광지처럼 상점이 늘어서 있고 사람이 북적이는 광광지라고 생각해서 가기 꺼렸었는데 실제로 방문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좋았던 여행인 것 같습니다. 에노시마에 방문하면 에노시마-가마쿠라 프리패스를 사서 바로 옆에 있는 가마쿠라까지 함께 여행하는 게 보통인데 저는 에노시마만 느긋하게 여행하려고 가마쿠라는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목차>
에노시마 여행
쭉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상점가가 나옵니다. 에노시마 벤자이텐 나카미세 도오리라는 길고 어려운 상점가 이름이네요.
조금 더 들어가면 에노시마 신사가 나옵니다. 워낙 산 위에 있는 신사라 신사 내에 엘리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걸어도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걸어서 구경하면서 왕복하면 대략 한 시간이면 움직일 수 있는 거리입니다.
신사를 지나면 여러 가게들이 보입니다. 대부분의 가게가 좋은 바다 뷰를 갖고 있어 어디를 들어가야 할까 망설여집니다.
조금 더 걷다가 타코 센베이를 먹었습니다. 한국말로 하면 '문어 전병'인데 종잇장처럼 엄청 얇은 전병이네요. 문어를 어떻게 하면 종이처럼 얇게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차도 통행이 어려울 것 같은데 이런 건물들은 어떻게 지었는지 궁금하네요.
계속 가다 보면 에노시마 바다가 나옵니다. 바다가 정말 예쁘네요. 낚시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에노시마는 바다가 너무 예뻐서 거의 한 시간 동안 바다만 보고 있던 것 같네요.
돌아가는 길에 경치 좋아 보이는 찜 해두었던 가게에 들렀습니다. 에노시마에서 바다로 구경 가는 길에 이런 가게들이 많으니 한 곳 정하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 친구가 시킨 고등어(?) 정식
도시에 살면서 도시 뷰도 좋아하지만 가끔 이런 바다 경치 보는 것도 너무 좋네요.
에노시마 위치
Enoshima
江の島
Fujisawa, Kanagawa 251-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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