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가야는 고급 주택가로 유명한 곳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후타코 타마가와 근처로 일본에서도 제법 부자 동네에 속하는 곳입니다. 후타코 타마가와는 덴엔도시선과 오이마치선이 지나고 있고 덴엔도시선을 이용할 시 시부야나 오모테산도도 약 15분 정도 거리이고 오이마치선을 이용할 시 지유가오카나 오이마치역도 환승 없이 접근이 가능합니다. 도심 액세스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동네 구경 정도 느낌입니다...ㅎ
걷다가 보면 예쁘고 개성있는 주택들이 많아 머리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구경하게 됩니다.(이러다가 눈 마주치면 죄송...) 한국에서는 대부분 아파트에 거주했었어서 주택 자체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주택가도 나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택들 보면 고급 승용차가 상당히 많습니다.. 보이는 왼쪽은 맨션이라고 고급 아파트를 의미하는데 주차장에 고급 승용차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자동차 전시회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다들 신형 외제차로 자주 바꾸는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테슬라도 몇 대 있던데 앞으로 더 많이 보였으면 좋겠네요...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도 보입니다. 재택 근무 중 가끔 점심 사 먹으러 콘비니(편의점)에 다녀오는 길에 보이는 풍경입니다.
이렇게 작고 깨끗한 골목들이 일본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일본인들은 런닝을 엄청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낮이고 밤이고 남녀노소 러닝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느낌입니다. 저는 한국 살 때는 서울 하계동 쪽에 거주했었는데 러닝 하러 공원에 가면 공원이 좁고 사람이 많아서 러닝 하기 쉽지 않았는데 여기는 주택가인 데다가 러닝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맘 놓고 러닝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제 거주 지역의 장점은 바로 키누타공원(砧公園)입니다. 이 공원은 제법 커서 왕복으로 한 바퀴 러닝 하면 30분 이상 걸릴 것 같은 공원입니다. 주말 날씨가 좋은 날이면 주차장도 꽉 차고 풀 밭에도 돗자리를 펴고 놀러 오는 가족들이 많이 보입니다. 봄이 되면 꽃구경을 하러 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큰 공원이 집 주변에 있는 것도 이 지역에 큰 메리트 인 것 같습니다. 일본은 주민세가 큰 편인데 이 공원을 보며 아 이 정도 공원을 관리하려면 이 정도는 필요하겠구나... 하면서 조금 누그러들기도 합니다... 만 비싸긴 비쌉니다... 이 외에도 주변에 도쿄시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시설도 잘 되어있어서 수영장이나 골프 연습, 테니스, 축구 등 여러 시설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아래는 유명 부동산 사이트 SUUMO 에서 발표한 도쿄 내 인기 월세 거주 지역 랭킹인데요 세타가야가 4위에 위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위는 미나토구, 2위는 시부야구, 3위는 신주쿠 구입니다. 그리고 옆에는 야칭(家賃) 월세가 표시되어 있는데요. 이런 곳은 월세가 100만 원이 넘는다니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더 자세히 세타가야의 집 구조 별 월세 평균을 보면 이렇습니다.
7.0万円 | 8.0万円 | 11.6万円 | 14.9万円 | 18.3万円 |
저는 1K 이니 딱 평균으로 내고 있네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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