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상

[일본 일상] 하라주쿠 쇼핑과 한류... 홍콩반점 하라주쿠점, 애플 빨간색 로고 빨간사과(?)

캣치 킴 2021. 12. 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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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도쿄도 패딩을 입어야 할 날씨가 찾아왔네요. 오랜만에 패딩을 찾아 꺼내려니 작년에는 도대체 뭘 입었었는지 입을 옷이 없어서 얇은 옷 여러 겹 껴입으며 버티다 버티다 결국엔 하라주쿠로 쇼핑을 하러 나왔습니다. 쇼핑은 일본에 아는 가게도 별로 없고 가격도 착하지 않아서 보통 한국에서 해 오려고 하는데요. 얼마 전 9월 즈음에 한국에 한번 다녀왔었는데  당시에는 겨울이 먼 일처럼 느껴져서 아무런 준비 없이 일본에 귀국했는데 어느새 겨울이 되었네요.. 시간 진짜 빠르다 이러다간 금세 아저씨 돼 버렸...(?)

 

하라주쿠. 삼성 GALAXY 와 그 옆에 보이는 백선생님의 홍콩반점.. 그 외에도 작은 한국 처럼 김밥집, 오징어게임(뭐하는 가게지?) 가게도 있엇다

田園都市線(덴 엔도 시선)을 애용하는 나는 보통 후타코 타마가와(二子玉川) 시부야, 오모테산도를 위주로 돌아다니는데 개인적으로 시부야, 신주쿠(시부야 환승 필요...)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되도록 주말에는 아침 일찍 다녀오려고 한다. 특히나 쇼핑하는 경우 거울을 볼 때도, 시착할 때도 길게 줄을 설 위험이 있어서 이런 경우에는 사실상 제대로 쇼핑하기가 어렵다. 오늘도 아침 일찍 나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거리 오모테산도에서 내려 차례대로 아디다스, 나이키, 유니클로를 구경하며 하라주쿠로 향했다.

하라주쿠로 넘어가며 거리에 한국 음식점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느껴졌다. 하라주쿠에서 가마로 닭강정도 보였고 회오리 감자 가게에도 길게 줄을 선 학생들이 보였다. 그리고 나이키에서 쇼핑하고 나오면서 낯선 얼굴의 간판을 발견했다...

홍콩반점...!

하라주쿠 역 옆에 있는 삼성 GALAXY 옆에 한국 음식점들이 모여 있었다. 홍콩 반점 이외에도 여러 한국 음식점들이 있었다.

오징어게임 가게... 가게를 보아하니 무슨 게임을 하는 것 같은데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무슨 가게였는지는 모르겠다...

요즘 오징어 게임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유행하며 생긴듯한 오징어 게임 가게도 보였다... 이거 한국에도 없을 것 같은데 일본에 있네... 그런데 넷플릭스 저작권은 지켰을지 괜히 궁금해진다...

 

삼성 갤럭시 건물 옆 가게는 이렇게 생겼었다. 가게에서 주문을 하고 음식을 받아서 저 안쪽에 들어가 먹는 우리나라의 푸드코트 같은 느낌이었다. 

이 외에도 종로 핫도그, 가마로 강정 가게도 있었다... 언제나 한국 음식 먹고 싶으면 신오쿠보까지 갔어야 했는데 이 정도 거리면 술 먹고 다음날 해장하러도 올만한 거리인 것 같다. 이렇게 한류가 유행해 주면 외국에 사는 한국인 입장에선 진짜 감사하고 자부심도 생기는 것 같다. 특히 백종원 선생님 가게들은 신오쿠보로 정말 자주 갔었는데 앞으로 여자 친구도 대려와야겠다.(여자 친구는 매운 거 잘 못 먹어서 짜장면 한정이지만...) 

 

이케아 건물. 3층에 경치가 좋은 휴식 공간이 있어서 쇼핑하다 쉬곤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닫혀있었다...ㅜ

내 옷의 대부분은 사실 유니클로인데, 오늘도 역시나 유니클로에 들렀다. 그리고 바로 옆에 이케아 건물에서 본 하라주쿠... 이케아 하라주쿠 점은 보통의 이케아와는 상당히 작은 크기로 주로 작은 잡화들을 팔고 있다. 이케아는 보통 차 타고 나가야 할 거리인데 이런 곳에 있어주니 감사합니다... 

애플 로고가 빨간색...?

결국 오늘도 유니클로에서 아우터를 구매하고... 하라주쿠에서 오모테산도로 돌아왔다. 오모테산도 역 바로 앞에 있는 애플. 그런데 애플 로고가 빨간색이다...! 처음에는 크리스마스 준비로 빨간 로고를 걸었나 했는데 찾아보니 12/1 단 하루 세계 에이즈의 날에는 빨간색 애플 로고를 건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애플 제품 구매할 때 (앱등이임...) 프로덕트 레드라는 빨간색 제품들이 있었는데 에이즈 퇴치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프로덕트 레드 제품의 수익 일부는 에이즈 퇴치뿐만 아니라 말라리아, 결핵 등의 퇴치에도 사용된다고 한다. 빨간 로고로 이러한 정보를 알리려는 목적이었다면 적어도 나에게만은 제대로 성공한 것 같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늦은 점심은 집 앞 마츠야 규동..

언제나 쇼핑은 어마어마한 체력을 소비하는 것 같다... 그렇게 집 앞에 도착하여 도저히 요리까지 할 체력이 없다 싶어 규동을 먹었다. 이 정도 규동이 6000원도 안 하니 이런 류의 가게들은 제법 가성비가 좋은 듯하다. 아니 소고기가 들어가는데 이 정도라면 어쩌면 한국보다도 저렴한가 싶기도 하다... いつも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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