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상

[도쿄 맛집] 도쿄 롯폰기 곤파치 니시아자부(権八西麻布) 스타들의 단골집

캣치 킴 2021. 12. 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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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겨울이 되면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알록달록한 일루미네이션인 것 같다. 도쿄에서 일루미네이션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마루노우치 일루미네이션이랑 롯폰기 일루미네이션 정도가 생각난다. 물론 그 외에도 어딜 가던 다들 일루미네이션이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집 앞 지하철 역에도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와 일루미네이션이 있을 정도이니 도쿄역이나 오모테산도 등등 웬만한 큰 곳은 다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엔 롯폰기 근처 일루미네이션을 보고 계속 가고 싶었던 롯폰기 곤파치에 들렀다.

롯폰기 힐즈에서 본 도쿄타워

도쿄 타워가 정식 명칭은 일본 전파탑으로 방송사의 송신탑? 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 아직도 그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직도 그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도쿄타워는 단언컨대 본래의 역할 몇 배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롯폰기 일루미네이션. 일루미네이션과 그 사이로 보이는 도쿄타워.

롯폰기에 일루미네이션은 수많은 명품 매장들 사이로 길게 늘어선 일루미네이션과 그 사이로 보이는 오렌지색의 도쿄타워가 장관인 것 같다. 횡단보도 위에 서서 수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일루미네이션을 구경하고 본래의 목적이던 롯폰기 곤파치로 향했다. 롯폰기 힐즈에서 롯폰기 곤파치는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롯폰기 곤파치. 이 사진은 외관 사진이 없어서 곤파치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https://gonpachi.jp/)

뭔가 일본스럽지 않은 건축양식. 하지만 문을 열자마자 펼쳐지는 내부는 상당히 일본스럽다. 

롯폰기 곤파치는 여러 유명인들이 방문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고이즈미 총리가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을 초대해 만찬을 열은 곳이기도 하고 그 외에도 실버스터 스탤론, 키아누 리브스, 스티비 원더 등 유명 배우와 가수들이 많이 방문 했다고 한다. 또한 영화 킬빌에서 여주인공이 칼 한자루로 수십 명의 적들과 맞서 싸운 명장면도 이 롯폰기 곤파치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가게 입장하면 한쪽 벽면에는 유명인들과의 사진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곤파치 내부.

입장을 하면 웰컴 드링크로 매실주를 한 잔 준다. 내부는 상당히 일본스럽지만 틀어주는 노래는 베이스가 빵빵한 힙한 노래들이다. 이런 미스매칭으로 더 좋은 분위기를 내주는 것 같다. 일본에는 미남을 지칭할 때도 분위기 미남이라는 종류도 있는데 이 가게도 어느 쪽의 미남이냐 하면 분위기 미남의 느낌인 것 같다. 알기 어려운 이 비유...

야키토리 꼬치구이

카운터 석에 앉았는데 요리하는 주방이 다 보여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나는 한국인답게 닭요리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그중 한국에서는 치킨, 일본에서는 가라아게와 야키토리를 가장 좋아한다. 야키토리는 특히 여러 가게 찾아다니며 먹어 봤는데 여기도 상당히 맛있는 가게였다.

일본식 계란말이

나는 닭만 좋아하는게 아니라 닭이 되기 전의 계란마저 좋아한다. 한국식 계란말이에 비해 일본식 계란말이는 좀 달콤하고 부드러운 것 같다. 실제로 설탕을 넣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 잘 만드는 것 같다.

마구로 육회와 오징어 튀김

마구로 육회도 너무 맛있었는데 양이 적어서 인당 한접시는 먹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저 오징어 튀김은 중독성이 끝내줬다. 맥주 안주로 정말 좋은 듯.

광각 모드 버전...

뭔가 일본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하이볼을 주문했는데 정말 맛이 끝네줬다... 오죽하면 이름도 사진을 찍어뒀다. 이름은 요이치 하이볼였고 가격은 한잔에 830엔이었다. 이 외에도 여러 하이보루 종류가 있었는데 다 한잔씩 마셔보고 싶은 정도로 맛이 좋았다. 이 가게에서 마신 하이볼 덕분에 집에 제임슨 위스키(위스키로 입문으로 유명한 제임슨...)를 한 병 사놓고 가끔씩 일 끝네고 하루를 정리하며 하이볼을 마시는 중이다.

소바

음식을 다 먹고 소바도 하나 주문 했는데 이 소바도 정말 맛있었다. 이 가게는 진짜다...

푸딩도 한 컷

여자 친구가 주문한 덕에 푸딩도 한 입 얻어먹었다.

가게 내에서 하는 공연

그리고 시간이 되면 가게에서 북 공연도 해준다. 운 좋게 맞는 시간에 맞추어 들어갔더니 타이밍 좋게 공연도 볼 수 있었다.

롯폰기 주변 이자카야치고는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음식 퀄리티나 분위기도 좋아서 이 주변 올 일이 있다면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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