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상

[일본 일상]시부야 TOHO 시네마즈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보기 (feat TOHO 주가)

캣치 킴 2023. 6. 1. 13:44
728x90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728x90

오늘은 시부야의 TOHO 시네마즈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을 보러 갔습니다. 마블 영화를 좋아하긴 하는데 1년에 한두 편씩 보다 보니 항상 내용을 까먹어서 매년 유튜브로 공부하고 영화를 봐야 합니다. 마블 영화는 가족관계나 인물들의 관계들이 중요하고 그 관계에서 오는 재미가 큰데 반대로 저 같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진입 장벽이 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s://venkatarangan.com/blog/2021/08/which-country-goes-to-movies-the-most/

한국은 세계적으로 영화를 많이 보는 나라에 속합니다. 그에 반해 일본은 영화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도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보는 세계적 영화여도 일본 친구들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일본인 여자 친구도 마블 영화를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여자 친구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대신 RRR이라는 인도 영화를 보고 왔는데 꽤 만족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영화를 보러 가서 기다리는 동안 TOHO 시네마즈의 주가를 봤습니다. 한 때 토호 시네마즈 주주가 되면(100주 이상 보유, 현재 가격 기준 500만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 연 2회 영화관 티켓이 나와서 고민했었는데 결론적으로 넷플릭스나 OTT 플랫폼에 밀려 축소되지 않을까 하고 구매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주가가 많이 올랐더군요. 모르고 영화를 봤으면 좋았을 텐데 하며 FOMO에 휩싸였습니다. 

그렇게 영화가 시작하고 금새 주가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릴 정도로 몰입하고 봤습니다. 첫 시작에 삽입된 라디오헤드의 creep이나 비스티 보이즈, 어스 윈드 앤 파이어 등 사운드 트랙 역시 하나하나 너무 좋았습니다. 학창 시절 록 음악을 정말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잊고 살았다가 이 영화를 계기로 다시 건즈 앤 로지스 등 옛날 자주 찾던 음악들을 꺼내 듣고 있네요. 그리고 영화 역시 너무 재밌었구요.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다시 TOHO의 주가가 내려오면 노려보고 싶네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