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재택이 끝나고 날도 따뜻해서 평일이지만 무리해서 TY Harbor에 다녀왔습니다. 평일임에도 날씨가 좋아서인지 테라스석은 예약이 오후 8:30까지 차있어서 어쩔 수 없이 9시에 예약을 해 두었는데 회사 일이 늦어져 취소를 할까 말까 하다가 간신히 제시간에 맞추어 도착했네요. 예전부터 가게 앞에 바다도 있고 분위기도 좋아 보여 들르려고 기회를 노렸었는데 수개월만에 야 방문했습니다.
<목차>
티와이 하버 (TY Harbor) 방문기
저희 집에서부터는 워낙 교통이 좋지 않아 일하면서 부랴부랴 옷을입고(재택 근무의 장점...) 끝나자마자 운전해서 도착한 TY HARBOR. 주차장이 1000엔을 받는다는 흉악한 소문을 듣고 주변 사설 주차장에 대고 왔는데 주차비로 5~600엔 정도 들었던 것 같네요.
내부도 분위기가 정말 좋네요. 주변에 회사가 많아서 회사 끝나고 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TY HARBOR는 양조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든 수제 맥주들을 맛 볼수 있습니다. 맥주는 여러 종류 먹어봤지만 맛이 뭐가 크게 다른지 잘 모르겠는 무던한 혀를 갖고 있습니다.
길고 긴 내부를 지나 드디어 테라스 착석. 옆에는 도쿄 만이 있는데 건물들이 워낙 많고 만에서도 제법 안쪽인지라 바다 느낌이 나지는 않습니다.
메뉴 중 맥주류는 대부분 TY HARBOR에서 직접 만든 수제 맥주입니다. 그리고 메뉴판이 참 보기 어렵게 되어있는데 그림 없이 길고 긴 영어와 일본어로만 적혀있습니다. 한 단어 한 단어 저 긴 메뉴를 전부 읽어야지만 이 가게에 무슨 메뉴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테라스 석에서도 단체 손님은 안쪽의 큰 테이블에 앉고 가장 바깥쪽에는 2인용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테이블도 크고 뷰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만족 스러웠습니다.
메뉴를 다 읽기도 귀찮아 대충 고기류에서 Lamb chop을 찾고 주문했습니다. 가격도 거의 우리나라 돈으로 3.5만 원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고기는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지만 가성비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역시 이런 곳은 가성비로 오는 곳이 아니겠지요...
그리고 나초와 연어 요리를 시켰습니다. 연어 아보카도 나초와 함께 고수가 들어 있습니다. 메뉴를 잘 안 읽으니 고수가 나오는 것도 모르고 있었네요.
여자 친구가 가자고 했던 가게라 잘 몰랐는데 브류어리도 같이해서 수제 맥주를 팔고 있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를 안 가져왔을 텐데... 다행히도 밤에는 운전을 꺼리는 여자 친구가 운전하겠다고 해서 한잔 마셔봤는데 역시 맛알못인 저에게는 맥주 맛이 다 비슷하네 싶습니다.
티와이 하버(TY HARBOR)는 먹으면서 '이 돈이면...'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 가게네요. 티와이 하버는 일본의 음식점 평가 사이트 타베로그 3.5점이 증명해주듯 맛이나 가성비로 가는 가게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들른 오다이바. 저희 커플이 정말 좋아하는 뷰 맛집입니다. 잔잔하게 철렁이는 물 소리와 레인보우 브릿지 그리고 그 넘어 조그맣게 보이는 도쿄타워가 언제봐도 예쁜 것 같습니다. 이제 6월부터 여행객도 입국할수 있다는 것 같던데 이렇게 조용한 오다이바는 다시 못 볼 것 같은 느낌이들어 슬프기도 하네요.
티와이 하버 위치
〒140-0002 東京都品川区東品川２丁目１−3
2 Chome-1-3 Higashishinagawa, Shinagawa City, Tokyo 140-0002
티와이 하버 공식 홈페이지
https://www.tysons.jp/tyharbor/en/
T.Y.HARBOR
醸造所を併設したブルワリーレストラン。 目の前に拡がる運河には水上ラウンジが浮かぶ 天王洲地域のランドマーク
www.tysons.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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