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1억 모으기] 파이썬 스크립트를 이용한 암호화폐 자동거래에 대하여... RSI 기반

캣치 킴 2021. 12. 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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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취미 삼아 암호화폐 자동거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어디까지나 취미이고 놀이로 만들었으니 상당히 허술하다..ㅎ 11월쯤 만들기 시작해서 실제로 3만 원으로 테스트도 해봤는데 결론은 안타깝게도 현재 나의 프로그램 수준으로는 사람이 하는 게 나은 것 같다 였다. 그냥 취미로 만든 거고 본인이 쓸 생각으로 쓴 상당히 더러운 코드이다...

자동 거래의 로그들(? 거래 내역)... 

프로그램 로직은 정말 간단하다. RSI지수를 이용하여 과매도와 과매수에 매매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위에 사진 처럼 테스트하는 중간중간 지속적으로 코드 업데이트와 분할매수 기능 추가 등으로 매매 가격이 일정하진 않다 (당시에는 블로그를 할 생각도 없었기에 로그를 남길 이유도 없었으니...ㅠ). 현재의 프로그램은 동작하고 있진 않지만 자산에 1/3으로 분할 매수, 분할 매도를 하도록 되어있다. 아마 스크린샷과 함께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그리고 결과를 먼저 말하자면 수수료 제외 시 거의 원금이랑 비슷했다. 더 좋은 로직으로 개발되었다면 좋았을 텐데 단타 매매 기법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29일 4시 RSI 가 기준을 통과하여 상승하기 시작하자 매도를 진행 하였다. 조금 더 기다리면 큰 수익이 되었을 텐데 RSI 기준이 아마 70정도 였던 것 같다. 

첫 스크린숏에서 가장 아래 29일 새벽 4시에 발생한 첫 매도를 보면 RSI가 기준점을 통과하자 매도를 진행한다. 물론 더 기다려서 높은 RSI에서 팔았다면 좋았겠지만 RSI 기준이 너무 높다면 며칠째 매매를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 

 

30일 오후 2시 매수 진행

그리고 30일 오후 2시에 발생한 매수를 보면 그림과 같이 RSI가 30 이하로 내려오자 매수를 진행했다.

30일 오후 2시 매수 시세 : 70,774,000 원

 

그다음 매도는 30일 오후 8시에 발생했다. 아래와 같이 RSI가 70을 넘기자 매도를 진행했다. 

30일 오후 8시 매도 시세 : 71,386,000 원

11월 30일의 거래 내역을 보면 매수 시세와 매도 시세에 차이를 보여 수익이 나는 듯싶지만 테스트용 금액 3만 원을 1/3 분할 매수 분할 매도한 결과 매수 9339원 매도 9409원에 수수료까지 생각하면 사실 거의 수익이 없었다. 수수료를 생각하면 최대한 확실할 때 치고 빠져야 하는데 그러면 RSI가 더 보수적이어야 하고 이러면 매매가 잘 일어나지 않아 프로그램 돌리는 재미가 없었다. 또, 30분 봉을 보고 매매하느냐 15분 봉을 보고 매매하느냐 에 따라 RSI도 어느 정도 달라졌고 RSI 기준점에 대해서도 확신이 서지 않았었다.

프로그램 매매를 진행하고 느낀 점은 본업으로 하루 종일 파이썬을 사용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는 왠지 더 집중이 잘돼서 역시 나는 참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AWS ec2 위에서 nohup으로 돌려놓았었는데 의외로 며칠이 지나도 안 끊기고 잘 진행되어서 놀라웠다... 회사서 사용하는 테스트 디바이스들은 몇 시간만 방치해도 컨넥션 에러가 나왔는데 쩝.. (물론 회사 디바이스들은 보안 차원에서 엄격히 관리되는게 맞다지만..)

 

현재 돌리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를 직접 해주기보단 알림으로 급락이나 급등을 알려준다. 급락에 구매하고 급등에 판매한다. 현재 리플, 샌드박스,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한정하여 돌리는 중이다.

현재는 그냥 간단한 notifier를 만들어서 라인 노티파이와 연동해서 알람을 받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AWS 1년 무료 감사합니다...) 이것 역시 RSI 기반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지속적인 하락장에서는 RSI 가 계속 30 밑을 맴돌아 30 밑에서 지속적으로 매집하여 아프게 물리게 된다... 오래 기다려 올라왔을 때 수익 실현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그렇게 거래하면 프로그램 매매의 이유가 뭐인지 묻게 된다. 

 

출처 coinner

RSI 이외에도 해외 거래 사이트들이 이용하는 매매법인 그리드 매매도 해봤는데 위의 사진과 같이 그리드 매매의 의도처럼 원하는 위치까지 내려와 줬다가 올라가 주는 것도 어려웠다. 보통 하루의 시가와 종가의 range를 기반으로 grid를 짜게 되는데 무슨 노하우로 어떻게 매매 사이트들이 절묘하게 매수와 매도 기준점을 짜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하락장에서는 Buy 주문만 계속하게 되거나 상승장에서는 산 암호화폐가 없는데 Sell 기준점을 지나는 코인들을 구경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보수적으로 잡으면 역시 원하는 기준점까지 가격이 안와 주어 매매가 거의 안되어 재미가 없었다...

결론은 notifier를 활용한 알람과 알람을 받은 후 적절히(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적절히') 샀다 팔았다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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