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상

[일본 일상] 일본에서 먹는 쭈삼. 신오쿠보 홍스 쭈꾸미 (홍's 쭈꾸미 ホンス チュクミ)

캣치 킴 2022. 2. 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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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먹는 쭈삼. 신오쿠보 홍스 쭈꾸미 (홍's 쭈꾸미 ホンス チュクミ)

한국을 떠나 타지에 살다 보면 항상 그리운 것 중 하나가 음식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나 한국 특유의 매운맛의 음식들, 예를 들어 김치나 짬뽕, 김치찌개, 불닭발, 떡볶이 같은 음식들이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의 '쭈삼'도 그런 메뉴 중 하나입니다. 오늘 홍스 쭈꾸미에 방문 한 이유는 사실 이런 이유도 있지만 일본인 여자친구가 어느 인스타에서 글을 보고 먹어보고 싶다고 한달 넘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중간에 치과 치료 때문에 미루다가 드디어 방문하게 됐습니다. 홍스 쭈꾸미는 한국 홍대에 본점을 두고 있는 쭈꾸미 요리 프랜차이즈입니다. 고맙게도 일본에도 지점을 두고 있었네요. 외국 거주하는 입장에서 한국 가게들이 일본에도 와주면 참 고맙고 자주 가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쭈삼... 거의 3년 만에 보는 쭈삼이네요. 주말 오후 7시경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길어서 대략 한 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입장했습니다. 일본은 음식 가게들이 그리 많지 않아 이렇게 기다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 같았으면 그냥 다른 가게 가지 하고 말았겠지만 일본에서 쭈삼을 하는 가게는 그렇게 많지 않기에 기다렸습니다...

매운 요리에는 빠질 수 없는 한국 소주. 가게 내에는 한국 분들도 많았는데 다들 거하게 취하신 모습이었네요. 한국말 듣는 것도 오랜만이구나...

끓기 시작하니까 정말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이네요. 글 쓰는 와중에도 군침이 나올 정도입니다. 일본인과 같이 먹다 보니 맵기를 가장 낮은 걸로 했는데 저도 매운걸 워낙 안 먹어서 그런지 가장 맵지 않은 맛도 매콤하게 느껴졌네요. 코로나만 끝나면 한국에 가서 맛있는 음식들 다 먹고 올 텐데... 역시 일본에서는 이런 음식이 외국 음식이다 보니 값도 제법 비쌌습니다. 소주 한 병이 1080엔 정도로 한국 돈으로 하면 거의 만천 원짜리 소주네요...

여자 친구가 항상 쭈삼 이야기를 했었어서 혹시나 너무 기대를 한 나머지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다행히도 입맛에 맞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무쌈과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었네요.

한국 음식에서 다 먹고 나면 빠질 수 없는 코리안 디저트 볶음밥... 메뉴이 이름이 일본어로 '아루마니(アルマニ)' 여서 이게 무슨 소린가 했었는데 '알 많이'를 일본어로 표기한 거였네요. 알도 많이 들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볶음밥은 880엔이었습니다.

쭈삼 2인분에 볶음밥, 소주 이렇게 먹고 나오니 대략 7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역시 한국인에게 신오쿠보(도쿄의 코리안 타운)는 주기적으로 와야 하는 곳인 것 같네요. 신오쿠보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한국 음식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홍스 쭈꾸미는 처음 와봤는데 쭈삼도 일본에서 먹을수 있다니 개인적으로는 놀랐네요. 앞으로도 많은 한국 음식점들이 일본에 진출하길 기대합니다.


메뉴

  • 쭈꾸미 1980엔
  • 쭈삼 2200엔
  • 쭈차돌 2420엔
  • 알 많이 볶음밥 880엔
  • 참이슬 1078엔

기타 메뉴는 타베로그 참조.

ホンスチュクミ 新宿本店 (新大久保/韓国料理)

★★★☆☆3.35 ■【西武新宿駅3分】韓国の超人気イイダコ専門料理店が日本初出店!本場の味をご堪能ください ■予算(夜):¥2,000~¥2,999

tabelog.com


위치

〒169-0073 東京都新宿区百人町1丁目5−24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 주변 홍스 쭈꾸미 신주쿠 본점 (ホンスチュクミ 新宿本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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