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상

일본 신규 코로나 확진자 5만명 육박, 도쿄 확진자는 1만명 육박

캣치 킴 2022. 1. 2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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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규 코로나 확진자 5만 명 육박, 도쿄 확진자는 1만 명 육박

 

2022년을 시작으로 늘어나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지난번 포스팅에서 '2월 말부터는 매일 도쿄에서 5천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던 전문가의 예상 보다도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일본 확진자는 46,199 명으로 저번 주 같은 요일 대비 27,347명이 늘었으며, 도쿄 역시 9699명으로 1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저번 달인 12월 16일 경 ([일본 일상] 왜인지 코로나가 사라진 일본에서의 일상, 현지에서의 느낌.)을 작성 할 때만 해도 매일 일본 전국에서 대략 100명대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던 것에서 시작해 대략 한 달 뒤인 지난번 1월 15일에 작성한 (일본 하루 코로나 확진자 2만 명 돌파)에서 2만 명, 그리고 오늘 1월 22일 기준 46,199명인 것을 미루어 보면 적은 기간에 상당한 속도로 확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 일본에서는 연말연시부터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시작으로 연말연시 연휴, 신년 카운트다운, 신년에 참가하는 하츠모데, 그리고 성인식까지 대형 이벤트들과 연휴가 몰려있어서 확산하기 아주 좋은 시기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직장 동료가 확진되어 PCR 검사를 받으려고 일본 무료 코로나 검사소에서 검사받는 준비 과정 포스팅을 올렸었는데요. (일본 도쿄 무료 PCR 검사소 위치 리스트 (구글맵)와 예약 방법) 다행히도 저는 몇일 전 음성(Negative) 결과를 받았고, 처음에 확진되었다던 직장 동료도 처음에는 Suspective Positive 였는데 다행히도 2번째 결과에서는 음성 결과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 친구 근무처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여자 친구도 밀접 접족자로 격리를 하다가 이번 주 2번 연속으로 음성이 나와 안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전까지는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가 상당히 적었는데 이번에는 주변에서도 여럿 보이니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 전국 코로나 확진자 현황

일본의 코로나 감염자는 21일 새롭게 4만 9854명이 확인돼 4일 연속으로 과거 최다를 갱신했습니다. 전국의 중증자는 전날 대비 117명이나 증가한 404명이 되었고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도 9명이나 추가되었습니다.

아래의 그래프처럼 전세계적으로 봐도 이번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하루빨리 백신과 치료제가 공급되길 바랍니다. 

코로나 확진자 세계 추이


도쿄의 코로나 신규 감염자 수 현황

 

도쿄의 신규 감염자 처음으로 9000명을 넘었습니다. 21일 도쿄의 코로나 신규 감염자 수는 9,699명으로 전날의 8,638명에서 1000명 이상 늘어 3일 연속으로 과거 최다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국립 국제 의료연구센터 오오구리 타카오 의사는 "이 추이가 계속되면 1주일 후인 1월 27일에는 4.01배로 늘어 하루에 약 1만 8,266명으로 위험한 감염 상황이 예상된다."라고 하면서 "사회 활동 정지를 강요받을 수 있습니다."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감염자가 급증했을 경우에는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증상만으로 진단하는 것도 검토해야 하는 제안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일본 거주자 입장으로서 현재도 코로나 무료 검사받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증상만으로 진단한다는 것이 국가의 방침이 된다면 더 불안해질 것 같네요..

그리고 도쿄의 경우 오늘부터 만연 방지 중점 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도쿄 뿐만 아니라 1도 12현에 대해 만연 방지 중점 조치가 오늘 1월 21일 금요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오사카나 홋카이도 등도 오늘부터 적용을 요청하기로 하여서 검토 중인 현을 포함하면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는 도쿄 등 1도 12현에 대한 만연 방지 조치는 오늘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적용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덕분에 오늘 일 끝내고 스타벅스에 들렀는데 9시까지라고 하여 그냥 돌아왔네요. 또다시 단축영업이 시작되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만연 방지 조치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몇 달 뭘 하고 지내나 앞이 캄캄하네요.

 


도도부현별 신규 감염자 수 현황

 

28개의 도도부현에서도 속속 코로나 확진자 수가 과거 최다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도쿄도의 감염자는 처음으로 9000명을 넘었습니다. 도쿄 외에서는 오사카는 6,254명, 가나가와 3,412명, 아이치 3,187명으로 도쿄 이외의 상위 3개현에서도 과거 최다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도쿄 근교인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현 모두 3천 명 대와 2천 명 대의 감염자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국 중증자 수 현황

중증자 수도 전날 대비 크게 증가하여 404명이 되었습니다.

 


일본 백신 접종률 현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3차 접종은 아직 1.5%에 불과합니다. 3차 접종은 전국 대부분의 자치체에서 2월 말까지 고령자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에서조차 일반인에 대한 접종 기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3차 접종이 많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2차 접종을 7월 20일경에 하였으니 벌써 6개월 째가 되어 가는데 이 속도라면 3차 접종은 2차 접종 후 최소 10개월 이상 경과한 어느 날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월 들어 감염자 수가 늘어나며 부랴부랴 일본 정부도 앞당겨 접종을 하겠다고 하지만 전혀 속도가 붙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금세 3차 접종을 시작하여 벌써 절반 정도의 국민이 맞은 상황이던데 한국과 일본 서로 근접한 국가임에도 왜 옆을 보고 배우지 못하는지 답답한 마음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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