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난카이 트로프 지진 가능성 60%으로 끌어 올려...

난카이 지진

난카이 트로프는 일본 열도가 위치하는 대륙 판 아래에, 해양 판인 필리핀해 판이 남쪽으로부터 연간 수 cm 비율로 침몰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이 침몰에 따라서 2개의 플레이트의 경계에는 변형이 축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형이 축적되면 대지진이 발생하기 쉽다고 하는데요. 쇼와 동남해 지진(1944년), 쇼와 난카이 지진(1946)년이 이것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지진이 발생한 지 거의 70년 가까이 되어 다시 한번 난카이 트로프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2023년 1월 정부 지진 조사 위원회는 난카이 트로프에서 향후 20년 이내 매그니튜드 8~9급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전년도 50~60%에서 60% 정도로 끌어올렸습니다. 난카이 트로프 지진 등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지진에서는 지진이 일어나지 않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번 인상도 이러한 시간 경과에 따른 것입니다.

난카이 지진 발생시 쓰나미 예상

난카이 트로프 거대 지진 발생 시의 쓰나미 예상
「스루가만~아이치현 동부 앞바다」와 「미에현 남부 앞~도쿠시마현 앞바다」

히라타 나오시(위원장)은 “언제 지진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대비를 진행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난카이 지역

일본 정부는 난카이 트로프 지진에 대한 대책은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난카이 트로프 지진에 관한 지진 방재 대책의 추진에 관한 특별 조치법'에 근거해 국가, 지방 공공 단체, 관계 사업자 등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수도 직하 지진 영상

 

일본에 살면서 지진은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오는 기분 나쁜 존재 같습니다. 처음에는 지진을 처음 겪어보고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조금 익숙해지고 나니 지진이 올 때 흔들리는 물건들과 아파트 구조물들이 내는 소리가 참 기괴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도쿄에 거주하고 있어서 사실 난카이 지진보다는 '수도권 직하 지진'이라고 불리는 지진이 더 크게 걱정입니다. 하지만 난카이 지진이든 수도 직하 지진이든 미리 지진을 탐지할 수 있는 과학 기술이 발전해서 안전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