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수를 적립 매수한 지 어느새 21개월이 되었습니다. 2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급격한 상승이 절반 급격한 하락이 절반이었던 것 같은데 이런 하락이 투자 시작 초반에 와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직도 하락장이고 이대로 앞으로 회복해 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아직 많은 현금과 매달 들어오는 월급이 있어 크게 걱정은 안 됩니다. 작년에는 FIRE족이라는 조기 은퇴가 유행했었는데 다음번 FIRE 붐이 일 때 즈음 저도 FIRE 붐에 동참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봅니다. 예전에 파이어족에 관하여 포스팅했던 적이 있었는데 (다양한 파이어족(fire족)의 종류와 일본식 파이어(fire)족) FIRE 붐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주식 시장에 버블이 생기면 언제나 따라오는 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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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 차 미국 지수 적립 매수 현황
저는 두 가지 계좌에서 적립식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하나는 일본에서 비과세 계좌를 이용하여 적립식 투자를 진행 중이고, 하나는 적립식이면서 주가 하락이 클 때 조금씩 추가로 매수하는 계좌입니다. 비과세 계좌는 S&P 500 지수가 20% 넘게 하락하는 와중에도 며칠을 제외하고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여준 적 없는 고마운 계좌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엔저 현상도 한몫을 했습니다.
22년 상반기에 총리턴이 거의 5만 엔 가까이 올라오던 시기가 있었는데 어느새 마이너스가 되더니 다시 또 상승하여 25,000엔을 넘겼습니다. 베어마켓에서도 10% 가까운 수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분명 적립식 매수의 힘인 것 같습니다.
일반 계좌에서는 적립식으로 약 70만 원씩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매달 주식 등락에 맞추어 조금씩의 변동은 있습니다. 최근에는 훨씬 더 많은 금액을 더 많은 빈도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실질 투자액을 보여주는 주황색 선이 최근 더 자주 가파르게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과세 계좌에서와 마찬가지로 총리턴은 거의 대부분의 기간이 플러스 상태이고 이 계좌에서는 이미 전고점 부근까지 총리턴이 회복(혹은 돌파?) 하였습니다. 베어마켓에 들어서며 사실 더 긴 호흡으로 매수하려고 했었는데 요 며칠 새 갑작스럽게 반등해서 다시 매수의 기회를 줄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음은 하루 빨리 전고점을 회복해주었으면 하지만 머리로 생각하면 조금 더 긴 조정으로 충분히 평균 매수가를 낮출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서로 다른 두 생각에 복잡해지는 투자 인생 첫 베어마켓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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