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상

일본 하루 코로나 확진자 2만명 돌파

캣치 킴 2022. 1. 1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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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루 코로나 확진자 2만 명 돌파

 

얼마 전만해도 일본의 코로나가 급감한 현상에 대해 포스팅("왜인지 코로나가 사라진 일본에서의 일상과 현지에서의 느낌")을 썼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2만 명을 돌파하였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자가 2만 명을 돌파한 것은 약 4개월 반만이라고 합니다. 또한 도쿄 내에서도 매일 수천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말연시를 시작으로 일본에는 긴 연휴들과 많은 이벤트들이 있었는데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시작으로 연말연시 연휴, 신년 카운트다운, 신년에 참가하는 하츠모데, 그리고 성인식까지 몰려있어서 사실상 예상되는 증가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만 해도 코로나 감염자가 많아도 직장 내에서 누가 감염됐다고 들리는 것은 몇번 없었는데 요번에는 직장에서도 여기저기서 코로나 감염 소식이 들릴 정도로 감염이 광범위하고 빠르게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을 재택근무로 진행하다가 저번 주 잠시 출근한 적이 있는데 마침 그때 이야기한 친구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저도 현재 자가 격리 중에 있습니다. 회사에서 만일을 대비하여 코로나 검사 키트를 보내주기로 했는데 이 검사 키트를 기다리는 사람도 많아 바로 보내줄 수 없는 모양입니다.

 

다음으로는 더 자세히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전국 코로나 확진자 현황

 

1월 14일 일본 전국에서 확인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자는 2만2045명으로 집계되어 약 4개월 반 만에 2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연말연시의 긴 연휴를 시작으로 많은 이벤트들이 있었는데 그 영향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작년 여름에 무섭게 증가하던 코로나 확진자수보다도 훨씬 가파른 추세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동안 급감한 코로나 확진자 수 덕분에 이곳저곳 놀러 다니기도 했었는데 또다시 도쿄에 제한 조치가 시행될까 벌써부터 겁이 나네요.

 


도쿄의 코로나 신규 감염자 수 현황

 

도쿄 내에서는 14일 오늘 하루 4051명의 감염이 확인되었습니다. 도쿄의 감염자 수가 4000명을 넘는 것은 작년의 8월 27일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최근 7일간의 감염자 수의 평균은 1950.4명으로, 전주에 576%나 급격히 감염 확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ANN 뉴스에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높아 추이상으로는 2월 말의 도쿄에는 매일 5천 명 이상의 신규 양성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미권과 비교하여 비교적 잘 방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 순간에 폭증하다니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도쿄의 신규 양성 확진자 추이 (예상) 2월 말에는 5000명 예상

연대별로는 10대 미만이 236명, 10대가 483명, 20대가 1474명, 30대가 714명, 40대가 515명, 50대가 354명으로, 중증화 고위험 65세 이상의 노인은 193명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도쿄도에서 중증자로 분리된 사람은 오늘 하루 3명만 증가되었다고 있습니다. 젊은 층에 광범위한 감염이 눈에 띄네요.

도쿄에서는 19일부터 3차 접종 대상을 경찰과 소방 직원들을 대상에 포함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필수 인력들(에센셜 워커)이 접종 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도쿄에서는 현재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진행 중인데 한국과 비교하여 너무 느린 것 같네요. 

 

 


도도부현별 신규 감염자 수 현황

도쿄와 가나가와현, 오사카부, 오키나와 현에서 특히 많은 감염자 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2826명, 오키나와에서 1596명이 신규 감염되었고 교토와 히로시마, 야마구치 등 9부현에서 과거 최다를 갱신했다고 합니다. 가나가와는 1155명으로 약 4개월 만에 1000명을 넘었습니다. 중증자 수 역시 221명이 되어 작년 10월 하순 이래 첫 200명대가 되었습니다.

 


전국 중증자 수 현황

다행히도 급격한 코로나 감염자 수와 비교하여 중증자 수는 많이 늘지 않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처음 등장했을 때 감염력은 높지만 치명률이 낮아 2022년의 선물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백신 접종률 현황

이러한 감염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백신 접종률은 1차 79.9%, 2차 78.6%, 그리고 3차 접종은 0.9%로 3차 접종은 아직 시작 단계입니다. 현재 3차 백신 접종은 우선 접종 대상인 의료 종사자와 고령자가 주로 맞고 있지만 이를 곧 일반인에 대해서도 접종을 앞당기겠다고 합니다. 12월 17일부터 의료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3차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한 달이 지난 1월에도 여전히 백신 3차 접종률이 0.9%밖에 되지 않고 있네요. 언제나 되어야 일반인들도 3회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지 감도 잡히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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