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맞이하는 새해 일출
일본에서는 연말연시가 되면 긴 연휴를 갖게 되는데요. 이 기간을 이용하여 망년회를 갖거나 가족들을 만나러 귀성을 하곤 합니다. 덕분에 이 주변으로 해서는 음식점 예약이 꽉 차곤 하네요. 그리고 오세치 요리(의미가 담긴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 보통 고급 요리들)를 먹으며 홍백가합전을 보기도 합니다. 또, 토시코시 소바(年越しそば)라고 하여 메밀국수를 먹는데 잘 끊어지는 메밀국수처럼 올해의 힘든 일들도 잘 끊어버리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새해 일출을 보러 많이들 나가는데요. 도쿄 주변의 일출 명소 중에는 카사이 린카이 공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세계에서 사랑받는 도쿄 디즈니 랜드 위로 떠오르는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저녁먹고 조금 잠을 자고 출발하려 했는데 왜인지 도저히 잠이 안 와서 결국 새벽 2시 즈음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평소 애용하는 카레코(우리나라의 쏘카. 카 쉐어링 서비스)의 토요타 해리어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지만 한국에서 아버지가 타던 코란도 스포츠 느낌이 나서 왠지 모를 친숙함에 애용하고 있습니다. 카레코에서 빌리는 차 중에선 베이식 등급보다 살짝 위에 등급으로 가격은 살짝 더 비싸지만 혹시나 사고가 나도 웬만하면 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출 보기 전 잠시 오다이바로 출발
오다이바는 사실 새해 일출을 보기에 좋은 장소는 아닙니다. 도쿄만 안쪽, 도시로 감싸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도심들 사이로 일출을 보는것은 어렵겠지요. 그래도 오다이바에서 보는 도쿄는 언제나 예쁘기에 잠도 안 오는 겸 나와봤습니다. 처음에는 도쿄타워 쪽을 가볼까 했는데 밤이 늦어 도쿄타워 조명이 꺼져있지 않을까 싶어 오다이바로 향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때문에 도쿄타워도 2021년에는 대략 10시쯤이면 소등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역시 새해의 마지막을 오다이바에서 보내려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다이바 바로 옆 힐튼 호텔에는 꽤 사람들이 있더군요. 아마 힐튼 호텔의 위층정도이면 일출이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일출이 아니더라도 꼭 가보고 싶은 오다이바 힐튼 호텔...
일출을 보러 카사이 린카이공원 출발
카사이 린카이 공원은 공원 뿐만 아니라 제법 규모 있는 수족관, 대관람차도 있는 관광 스폿입니다. 아마 여행오신 분들 중에서도 가보신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이 공원에서는 바다 건너에 위치해있는 도쿄 디즈니 랜드가 보이고 그 너머로 첫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큰 규모의 주차장도 구비하고 있어 주차도 걱정이 없으니 도쿄 도민들이나 바로 옆 치바 현민들에게 사랑받는 일출 관광 명소중 한 곳입니다. 사진에서도 왼쪽 편에 도쿄 디즈니랜드 리조트가 보이고 디즈니 성이나 모형 화산 등이 보이고 그 사이로 떠오르는 첫 해가 보입니다. 새해 일출에 맞추어서 인지 하늘에 비행기들이 여러 대 떠 있었는데 언젠가 한 번은 꼭 비행기 안에서 비행 중에 일출을 맞이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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