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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상] 이사 후 근황 + 세타가야 기누타 공원

캣치 킴 2023. 6. 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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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누타 공원

최근 이사를 했습니다. 일본에서 1k라고 말하는 방이 하나 있는 집에서 지금은 2dk로 방 2개와 키친이 있는 방으로 이사 왔습니다. 혼자 사용하기에 조금 큰 감이 없지 않지만 확실히 심리적으로 여유롭고 안정되는 느낌이 듭니다. 월세는 기존 1k 방이 8만 엔이었던데 반해 2dk는 10만 엔이니 가격에서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이 전의 방이 꽤 최신식 설비들이 많고 철골로 만들어져서 보온이나 방음도 좋았었는데 새로 이사 온 집은 목조 건물이라 보온, 방음은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일 2층 건물의 2층이라 소음은 오히려 줄은 편입니다. 

채소 재배

식물 키우는 것을 좋아하는데 기존의 방은 동향 집이라서 햇빛이 많이 들지 않았는데 지금 집은 남향집이고 남쪽에 건물이 없어 햇빛이 많이 들어 식물 키우기에도 좋습니다. 조그만 어항도 둘까 싶은데 관리를 잘해 줄 자신이 없어 아직은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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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 집과 기존의 집은 거리적으로 걸어서 3분 거리의 집입니다. 직장도 가깝고 그만큼 세타가야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 중 큰 부분은 바로 이 기누타 공원일 것 같습니다. 러닝을 하기도 하고 밤에 산책을 온다던지 아무 생각 없이 푸르른 들판과 나무를 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낍니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도심에서만 살아봐서 아예 시골로 가서 살아볼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스타벅스도 맥도널드도 영화관도 가기 어려워질 것을 생각하면 역시 도심에 남아있는 것이 나을까 싶네요.

 

일본 롤

가끔은 집에서 일본 서버 롤도 합니다. 뒤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일본스럽고 일본은 롤을 잘 안 하는 나라이다 보니 뭔가 이질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큐가 안 잡혀서 10분 이상 기다리는 일도 많습니다.

요즘 투자 수익도 많이 올라서 기존에 꿈으로만 꾸던 내집 마련이나 자가 마련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도 역시 투자에 꾸준히 넣어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요. 일단 가능성이 넓어진 것은 참 좋은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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